박효종 서울대교수 “진보일색 시민운동 균형추 역할 뿌듯”

  • 입력 2006년 3월 9일 03시 00분


중도세력을 표방하며 출발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12일 창립 4주년을 맞는다.

박효종(朴孝鍾·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교수·사진)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4년간 낡은 보수가 아닌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보세력 일색이었던 시민운동의 담론이 균형을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8일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 이후 진보세력 안에서도 자신들의 구태의연함을 반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보수가 ‘골통’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비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킨 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 모두 국가 선진화를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기 위해 경쟁해야지 서로 적대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회의는 9일 김종석(金鍾奭)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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