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朴孝鍾·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교수·사진)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4년간 낡은 보수가 아닌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보세력 일색이었던 시민운동의 담론이 균형을 잡아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8일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 이후 진보세력 안에서도 자신들의 구태의연함을 반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보수가 ‘골통’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비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킨 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 모두 국가 선진화를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기 위해 경쟁해야지 서로 적대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회의는 9일 김종석(金鍾奭)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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