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세계 톱5 고미영씨 고산등반가 변신

  • 입력 2006년 3월 23일 03시 10분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세계 랭킹(국제산악등반연맹) 톱5에 드는 고미영(39·코오롱스포츠·청주대 중어중문학과 4년·사진) 씨가 인공 암벽을 벗어나 히말라야 고산 등반가로 변신했다.

고 씨는 23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 등반을 위해 네팔 현지로 출발한다. 네팔 아일랜드피크(해발 6189m)를 먼저 오르고 티베트로 이동한 뒤 동북 능선을 통해 정상에 도전하는 장정이다. 정상 공격 예정일은 5월 15일 이번 에베레스트 원정은 고 씨의 첫 8000m급 도전. 그래서 고 씨는 12일부터 6일 동안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저압 저산소 트레이닝센터에서 고소적응 훈련을 받으며 철저한 준비를 했다. “세계 최고봉은 누구나 가 보고 싶은 곳이라 에베레스트를 먼저 택했다”는 고 씨는 이번에 정상에 오른 뒤 다른 8000m급 고산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 중동고 출신으로 구성된 중동산악회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꾸려 23일 함께 출발한다. 이번 원정대는 졸업생과 교사는 물론 3학년생 윤성원(17) 군도 대원으로 참석한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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