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특별한 손님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았다. 주인공은 비영리공익재단인 푸르메재단이 장애인의 날(20일)을 기념해 개최한 ‘장애인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JSA’ 행사에 참가한 장애인들.
이날 국립서울농학교와 절단장애인협회 등 단체 소속 장애인 50여 명은 판문점과 도라산역 등을 둘러보고 통일 염원을 담은 편지를 썼다.
백경학(白庚學)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인들에게 어디를 가고 싶은지 물었더니 가장 많이 얘기한 곳이 판문점이었다”며 “장애인들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화 ‘말아톤’으로 유명한 배형진(23) 씨도 웃는 얼굴로 연방 자신을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이라고 또박또박 소개하며 “판문점에 와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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