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잠재력 많이 발굴해야죠” 래퍼 1일 출국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영국의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 씨(왼쪽)가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 미리 도착해 그림을 그리고 있던 10여 명의 국내 구족화가와 만나 서로가 추구하는 예술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영국의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 씨(왼쪽)가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 미리 도착해 그림을 그리고 있던 10여 명의 국내 구족화가와 만나 서로가 추구하는 예술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한국 방문 경험은 내 미술 작업과 일상생활에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살아 있는 비너스’로 불리는 영국의 구족화가 겸 사진작가 앨리슨 래퍼(41) 씨가 9일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1일 출국한다.

래퍼 씨는 방한 기간 중 경기영어마을에서의 강연과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마을 전시회, 한국 구족화가들과의 만남, 국회 방문 등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역동적이었고 이방인인 나를 어디에서나 반겨 줬다”며 “신비하고 낯선 동양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신체들을 밝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업의 목적이라는 래퍼 씨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말했다.

“정책 입안자들이나 사회가 잠재력이 있는데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한 번이라도 더 바라보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 사회 속에서 앨리슨 래퍼가 해야 할 일입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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