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3일부터 나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8차 세계여성법관회의에서 서울남부지법 김영혜(金榮惠·46·사법시험 27회·사진) 부장판사가 임기 2년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이사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2년마다 열리는 대회 기간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회의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4년간 이사를 지낸 대만 법관을 제치고 선출됐다.
김 부장판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수 시절 익힌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여성 종중원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과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등 여성 인권을 존중한 한국 법원의 판례를 소개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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