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100주년 기념사에서 “숙명여대는 구국애족의 큰 뜻으로 고종 황실 엄순헌황귀비(嚴純獻皇貴妃)가 세운 민족 여성사학으로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 속에서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여성 인재들을 양성하고 여성 특유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또 “인문사회과학부터 자연과학, 문화예술 분야에 걸친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어 지난 세기의 아름다운 결실들을 값지게 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숙명 리더십’으로 인류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청사진을 발표했다.
기념식에서는 창학 100일 전부터 전국 각지의 동문, 재학생, 교직원, 교외 인사의 손을 통해 전달되어 온 기념 성화를 마지막 주자인 재학생 대표 서강리(22·경영학부 4학년) 씨로부터 이 총장이 넘겨받아 안치했다. 성화는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상단에서 영구히 타오르게 된다.
기념식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 이수빈 삼성생명보험 회장, 권인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10개국 18개 해외 대학 총장단, 어윤대 고려대 총장,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삼성컨벤션센터에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일본 리쓰메이칸대 등 10개국 15개 대학 총장단을 초청해 21세기 대학에서의 효과적인 리더십 교육을 주제로 글로벌 리더십 포럼을 열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숙명여고도 100주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