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회의장 울리는 한국 젊은연주자들…손열음 김혜진 김민지 협연

  • 입력 2006년 6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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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엔본부에서 연주하고 있는 김혜진 손열음 김민지 씨(왼쪽부터). 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15일 유엔본부에서 연주하고 있는 김혜진 손열음 김민지 씨(왼쪽부터). 사진 제공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는 세계 각국 외교관이 모여 안보, 빈곤, 인권 등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곳으로 사안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첨예한 갈등의 현장이기도 하다.

15일 이곳에서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클래식 연주회를 열었다.

유엔본부 내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0),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21), 첼리스트 김민지(27) 씨가 헨델의 파사칼리아,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다.

연주자들은 모두 ‘금호 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뒤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이들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연주회에는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뛰어난 연주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연주회는 외교통상부 해외문화외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후원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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