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한국학 연구의 영역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며 한국 경제전문가인 드와이트 퍼킨스 하버드대 교수와 문화학자 모리 요시타카 도쿄국립예술대 교수 등이 역사와 문화, 사회 등 한국학 전반에 걸쳐 13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 밖에도 스탠퍼드대 국제연구소(SIIS)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신기욱 교수와 북한문제 전문가인 지아니 피아노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수석연구교수, 나오키 사카이 미국 코넬대 교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등 저명한 한국학 학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의 의미를 살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비교하는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모리 교수는 6일 ‘겨울연가와 일본에서 활동적인 팬의 문화적 실제: 문화 중개인으로서의 중년여성 고찰’이란 논문에서 일본 중년여성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여성들을 매료시킨 한국 멜로드라마의 사회적 의미를 고찰한다.
존 오네소르지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같은 날 ‘탄핵비교: 법과 정치에서의 노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라는 발표를 통해 두 나라의 정치체제에서 대통령 탄핵이 지니는 의미를 분석한다.
국제한국학센터장 이종화 교수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국학 연구의 흐름과 동향을 종합해 한국학 연구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며 “중국학, 일본학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한국학 연구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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