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前여수시장 ‘아름다운 퇴장’

  • 입력 2006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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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65·사진) 전 전남 여수시장이 재임 시절 봉급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지난달 30일 퇴임한 김 전 시장이 2002년 7월 취임 이후 받은 급여는 2억5190여만 원.

김 전 시장은 이 중 지난해 8월분까지 급여 1억9700여만 원을 장애아보호시설인 ‘사랑이 가득한 집’에 전했다.

또 지난달 20일까지의 급여 5400여만 원은 사회복지법인 ‘은현’에 기부했다.

사랑이 가득한 집은 김 전 시장이 임기 4년간 기부할 돈을 미리 집행해 2003년 4월 개원했다.

김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선거에서 여수시장 후보로 나선 김 시장은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전액 장애우 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여수=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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