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대생 캐나다 총독상 수상

  • 입력 2006년 7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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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여학생이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수여하는 총독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소영(리사 정·19·사진) 씨.

소영 씨의 아버지 정하성(45) 씨는 9일 “6월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서리 시에 있는 벨 센터에서 플리트우드 세컨드리 고등학교 대표로 총독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상은 11∼12학년(고교 2∼3학년) 성적을 합산해 학교마다 학업과 과외 및 봉사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 1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메달과 상장이 수여된다.

25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가 자동차 판매상을 하는 정하성 씨는 “딸이 고교 재학 시절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으로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소영 씨의 꿈은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되는 것.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정하성 씨는 “국제무역과 환경문제 등에서 한국에 기여하는 국제 관련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게 딸의 바람”이라며 “내년에는 방학 기간 한국으로 연수를 다녀올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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