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씨가 작곡한 ‘시크릿 피스 2(secret peace Ⅱ)’는 21일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허시혼 미술관에서 처음 연주됐다.
오노 씨와 백남준은 1960년대 전위예술운동인 ‘플럭서스(Fluxus)’ 활동을 하면서 만나 40여 년간 교류해 온 친구 사이. 오노 씨는 4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백남준 추모 퍼포먼스도 펼쳤다.
‘시크릿 피스 2’는 더블베이스를 활로 연주하는 대신 드럼채로 현을 두드리는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곡이다. 이날 연주를 맡은 더블베이스 연주자 앨런 폰 솅켈은 “백남준의 타계를 아쉬워하는 오노의 우정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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