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대학생 120명 8일까지 봉사캠프 활동

  • 입력 2006년 8월 4일 03시 02분


‘제10회 한일 대학생 국제자원봉사캠프’에 참석한 한일 학생 120명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교 옆 안양천 둔치에서 한강대청소 출정식을 했다. 사진 제공 한국청소년연합
‘제10회 한일 대학생 국제자원봉사캠프’에 참석한 한일 학생 120명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교 옆 안양천 둔치에서 한강대청소 출정식을 했다. 사진 제공 한국청소년연합
광복절을 열흘 정도 앞두고 한일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땀 흘리고 있다.

한국청소년연합과 일본 국제볼런티어학생협회(IVUSA)가 개최하는 ‘한일 대학생 국제자원봉사캠프’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교 옆 안양천 둔치에서 한강대청소 출정식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협찬과 국회환경포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10회를 맞이한다. 1일 한국에 도착한 일본 학생 60명은 한국 학생 60명과 8일까지 동고동락하며 서울 안양천, 중랑천, 청계천 등에서 청소봉사를 하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이들은 2일 이미 경기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 한센병 환자 마을 ‘상록촌’에서 마을 진입로 풀베기 작업, 파열된 수도관 보수공사, 사슴농장 공동축사 청소 등을 마쳤다.

2004년에 이어 이 행사에 두 번째 참석하는 김윤식(24·경원대 법학과 3학년) 씨는 “상록촌에서 사슴축사, 수도관 등을 보며 10년 동안 선배들이 봉사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일본 학생들과 오랜 시간 함께 땀을 흘리며 깊은 친구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연합 김창신 사무총장은 “한일 대학생 국제자원봉사캠프는 10주년을 맞이해 ‘동북아 환경평화 네트워크’로 새롭게 태어날 계획”이라며 “기존에는 봉사활동에 의의를 뒀지만 이젠 한중일 삼국을 연계하는 대학생 프로젝트로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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