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씨 “히말라야 8000m 거봉 무산소 연속등반 도전”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여성 산악인 오은선(40·영원무역·수원대 산악부 OB·사진) 씨가 이번엔 8000m급 거봉 무산소 연속 등반에 도전한다.

오 씨는 “27일 출국해 11월 15일까지 81일간 히말라야의 시샤팡마(8027m)와 초오유(8201m)를 연속 등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도전을 위해 일주일에 두 차례 북한산과 설악산 등지에서 암벽 등반과 종주를 하며 몸을 만들어 왔다.

시샤팡마는 셰르파 2명과 함께 오르지만 초오유는 단독 등반할 계획.

오 씨는 1993년 에베레스트 원정 후 기록을 살펴보다 남성 대원들이 8000m급 2개 봉을 연속으로 오른 기록을 발견하고 언젠가 도전해 보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등반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

이번 도전은 오 씨가 내년 여름에 목표로 하고 있는 ‘순수 여성 원정대 K2(8611m) 등반’을 위한 1단계.

여성 대원으로만 K2를 오르는 것은 오 씨의 오랜 꿈이다. K2는 에베레스트(8850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가장 등반하기 어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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