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우(64) 강남중앙라이온스클럽 총재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라이온스클럽 사무실에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집 대표 김해성(45) 목사를 만나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이동형 투시 X선 기계인 방사선영상증폭장치(C-Arm)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목사는 “당뇨병이 악화돼 오른쪽 발가락과 뒤꿈치가 썩은 환자가 있었는데 결국 발목을 잘랐다”며 “이제 C-Arm을 이용해 그런 안타까운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기뻐했다.
2004년 7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개원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준종합병원. 불법 체류자를 비롯해 모든 외국인에게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환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원은 병원과 외국인 노동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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