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97세의 나이로 작고한 강우금(사진)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남긴 유언은 특별했다. “너희가 나 쓰라고 준 용돈과 교통비를 모아 500만 원을 만들었다. 내가 죽거든 이 돈을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써 다오.” 강 할머니는 평소 신문에서 봐 왔다며 동아꿈나무재단에 기탁하라고 아들에게 당부했다.
장남 정종환(경기 과천시) 씨는 4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 있는 동아꿈나무재단 사무실을 찾아 어머니가 모은 돈을 전달했다. 정 씨는 “어머니는 평소에도 남을 즐겨 도우셨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뜻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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