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출국한 고 씨는 15일 티베트의 해발 5100m에 있는 전진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지 보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고 씨는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클라이머. 지난해부터 고산등반으로 바꾼 뒤 2012년까지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모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오유 등정은 이 대장정의 첫 관문. 5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연예인 히말라야 원정대’ 등반대장으로 나선 고 씨는 아일랜드피크(6189m)에 오른 뒤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 등정에 나섰지만 발목 동상으로 도중에 포기했다. 고 씨는 이번 원정에서 시샤팡마(8027m)까지 도전한 뒤 11월에 귀국할 예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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