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한미FTA 막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06년 10월 16일 02시 58분


강원의 한 산사에 움막을 짓고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법정(法頂·사진) 스님이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법정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신도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가을 정기법회에서 “기초산업이자 생명산업인 농업을 말살하려는 한미 FTA 협상을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정 스님은 “얼마 전 대통령이 ‘한미 FTA로 농민들이 피해를 보면 농민들에게 생활보조비를 줘 먹여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나라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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