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을 광주의 빛이여… 故홍남순변호사 영결식

  • 입력 2006년 10월 18일 03시 00분


홍남순 변호사의 영결식이 17일 광주민주시민장으로 거행된 가운데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영결식장을 나서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홍남순 변호사의 영결식이 17일 광주민주시민장으로 거행된 가운데 운구행렬이 노제를 위해 영결식장을 나서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4일 타계한 홍남순 변호사의 ‘광주민주시민장’ 영결식이 1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마당에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각계 인사와 유가족 친지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이 대신 읽은 조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다니시면서도 정작 당신의 보상은 부끄러워 하셨다”며 “부와 권력 대신 양심과 겸손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그 뜻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애도했다.

이날 영결식은 양성우 시인의 조시 ‘무등의 한 활개여 큰 봉우리여’ 낭독과 고인의 육성 청취, 헌화 및 분향,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5묘역에 안장됐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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