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재미 한인 김명준씨 7대륙 최고봉 정복

  • 입력 2006년 11월 3일 03시 00분


사진 출처 톱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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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 김명준(64·사진) 씨가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20분경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인도네시아령 푼차크자야(카르스텐즈·4884m)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현지에 도착해 일주일 만에 정상을 밟았다.

김 씨는 1999년 6월 아프리카 대륙의 킬리만자로(5963m)를 시작으로 남아메리카의 아콩카과(6959m), 유럽의 엘브루스(5642m), 북아메리카의 매킨리(6194m), 오세아니아의 코시어스코(2228m), 남극의 빈슨매시프(4897m)에 이어 5월 19일 세계 최고봉인 아시아의 에베레스트(8850m) 등정에 성공해 이미 국제 산악계의 인정을 받는 7대륙 최고봉 등정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최고령 7대륙 최고봉 등정자는 2003년 당시 70세였던 일본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 씨로 되어 있지만 그는 오세아니아 최고봉 등정을 호주의 코시어스코에서 달성했다. 김 씨는 그보다 2000m 이상 더 높은 카르스텐즈 등정에 성공해 진정한 의미의 최고령 7대륙 최고봉 등정자로 꼽히게 됐다. 국제 산악계는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코시어스코와 카르스텐즈를 함께 인정하고 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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