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닝의 대형 추상작품인 ‘언타이틀드 XXV’는 당초 예상가인 15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이날 최고가인 2712만(약 252억 원) 달러에 팔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워홀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 등 유명 인사의 초상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 3점.
마오 전 주석의 초상을 팝아트로 표현한 1972년작 ‘마오’가 1737만6000달러(약 162억9000만 원)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당초 이 작품의 낙찰가로 예상됐던 800만∼12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여배우 메릴린 먼로를 소재로 한 1962년작 ‘오렌지 메릴린’도 1620만 달러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담은 ‘16명의 재키’도 1560만 달러에 팔렸다.
크리스티의 크리스토퍼 버거 명예회장은 “놀라운 날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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