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무대는 가장 편안한 나의 집”

  • 입력 2006년 12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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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매주 새로운 도시를 돌아다니죠. 늘 낯선 환경에 있지만 유일하게 친숙한 곳이 무대입니다. 무대가 나에겐 가장 편안한 장소이자 집이에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6·사진) 씨를 ‘앞서 가는 여성’ 8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장 씨는 이 잡지에 직접 쓴 글에서 “나는 청중 앞에서 연주할 때 느끼는 흥분이 정말 좋다. 이 같은 도전이 나를 생기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게 된 과정도 적었다.

장 씨는 “부모님이 매우 열정적이셨다”면서 자신에게 수영과 승마, 발레 및 체조 교습을 받도록 한 일을 소개하고는 “엄마는 내가 세 살 때 피아노를 배우게 했지만 나는 네 살이 되면서 좀 더 작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한 바이올린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썼다.

뉴스위크는 장 씨 외에 앵글로아메리칸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신시아 캐럴, 구글의 검색담당 부사장 메리사 메이어, 미국항공우주국(NASA) 최고재무책임자(CFO) 그웬 사익스 씨 등을 ‘앞서 가는 여성’으로 소개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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