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우수 헬기조종사'에 전수홍 소령

  • 입력 2006년 12월 14일 15시 11분


육군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Top Helligun)'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105 항공대대 전수홍(40·3사 26기) 소령이 선정됐다.

전 소령은 육군 항작사 주관으로 올해 10월 2주간 비승 사격장에서 열린 '2006년 육군 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사격 기량을 과시, 250점 만점에 240점을 얻어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육군 26개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최고 기량의 헬기 조종사 370명은 이번 대회에서 헬기에 장착된 토우(TOW) 미사일, 2.75in 로켓, 20㎜ 발칸포, 7.62㎜ 기관총 등으로 주·야간 공대지(空對地) 및 공대공(空對空) 사격 실력을 겨뤘다.

전 소령은 AH-1S 공격헬기를 주기종으로 조종하고 있으며 총 비행시간만 1500여 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조종사다.

그는 이번 사격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축적해온 자신의 훈련 데이터를 기초로 야간사격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훈련에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소령은 "개인적으로 저보다 훌륭한 조종사들이 많은데 상을 수상하게 돼 미안함이 앞선다"며 "앞으로 항상 최상의 기량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항작사는 공격헬기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정예화를 위해 199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탑 헬리건을 선발해왔다.

육군은 14일 오후 2시 방효복 육군참모차장 주재로 경기도 이천 육군 항작사 연병장에서 탑 헬리건 시상식을 개최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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