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3년여간 사회생활을 하다 여군 특전부사관에 도전해 8월 특전부사관 165기로 임관했다. 이어 경미 씨는 8월 여군 특전부사관 후보생(167기)으로 선발돼 이날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언니와 같은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언니의 뒤를 이어 특전용사가 된 경미 씨는 3개월간의 초급 교육과정을 마치고 내년 3월 언니가 근무하는 특전사 여군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전사 여군이 되기 위해서는 50 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1.5km를 7분 안에 주파하고, 윗몸일으키기를 2분에 70개 이상, 팔굽혀펴기를 2분에 50개 이상 해내야 할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경미 씨는 “그동안 훈련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언니를 생각하며 꾹 참고 노력했다”며 “언니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광주시 특전교육단에서는 경미 씨를 비롯한 특전부사관 167기 129명에 대한 임관식이 열렸다. 현재 특전사에는 30여 명의 여성 특전부사관이 근무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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