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크린에서만 활동해 온 그를 오랜만에 무대로 불러낸 작품은 ‘필로우맨(Pillow Man)’.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마틴 맥도너가 쓴 희곡으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돼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토니상을 수상했던 화제작이다. 연출은 지난해 ‘경숙이, 경숙 아버지’로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박근형 씨가 맡아 5월 1∼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필로우 맨’은 작품 제목이자 연극의 주인공인 천재 소설가가 쓴 소설 제목. 이 소설에 나오는 잔혹한 살인사건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자 이를 쓴 소설가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심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드러난다. 최 씨는 주인공인 소설가 역을 맡아 극을 이끌게 된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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