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66년 세브란스병원 재직 시절 미국 선교사가 데려 온 간질환자를 치료한 것을 계기로 비싼 약값 때문에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난한 간질환자를 위한 인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1974년 간질환자를 돕는 장미회가 발족된 뒤 1982년부터 17년간 장미회장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장미회는 200명이 넘는 의사가 참여해 9만여 명의 간질환자를 돕는 단체로 성장했다.
또 1985년 네팔에 장미회를 설립하고 68차례 방문해 네팔의 간질환자를 위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쳐 1994년 네팔 국왕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3급 훈장을 받았다.
1998년부터 한민족복지재단 의료담당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북한에 의료장비 지원과 간질센터, 종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 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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