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확 前총리 별세… 30일 사회장

  • 입력 2007년 4월 27일 03시 08분


관계, 정계, 재계를 두루 거친 신현확(사진)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0년 경북 칠곡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제대(현 서울대) 법문학부에 재학 중이던 1943년 일본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해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광복 후 교수를 거쳐 1951년 상공부 과장으로 다시 관료생활을 시작했으며 1959년 부흥부 장관에 기용됐으나 이듬해 4·19혁명 후 2년 7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경제계로 자리를 옮겨 동해전력 사장과 쌍용양회 사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거친 그는 1970년대에 9, 10대 국회의원과 보건사회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뒤 1979년 12월 총리에 임명됐다.

1980년 5월 총리직을 물러난 뒤에는 한일 협력위원회 회장, 삼성물산 회장,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유족으로는 철식(국무조정실 정책차장), 봉애(연세대 음대 부학장), 미애, 정애 씨 등 1남 3녀가 있다. 심영수 서울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정석 KCTC 부사장이 사위들이다.

장례는 서울대병원에서 5일간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02-2072-2091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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