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박진 한나라당 의원, 신중식 민주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박 전 대표는 “고인은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특히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돌아가신 뒤에는 기념사업회장을 맡으며 마음고생도 많으셨다”고 회고했다,
관계에서는 한덕수 총리,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윤대희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내가 말단 사무관 시절, 고인은 경제부총리로서 만성 인플레이션을 겪던 한국 경제의 기조를 성장에서 안정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또 신 전 총리의 사회장 장의위원장을 맡은 남덕우 전 총리를 비롯해 이승윤 정재석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고병우 전 건설부 장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도 조문했다. 남 전 총리는 박정희 정부 시절 고인이 자신의 뒤를 이어 경제부총리를 지낸 일화 등을 회상하며 “고인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다고 하지만 이승만 정부 때부터 총리를 그만둘 때까지 공인으로서 한국의 근대화에 큰 공헌을 한 큰 인물이 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확정된 사회장 장의위원회에는 각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남 전 총리가 위원장을, 김만제 이승윤 정재석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고문과 장의위원에도 각계의 유력 인사가 많이 포함됐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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