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씨는 이날 교관의 지도를 받으며 4인승 무늬기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태우고 50분 동안 한강 물이 흐르는 고양시 일대를 비행했다. 세정 씨는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적극 지원해 주신 부모님을 태우고 하늘을 날게 돼 정말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는 매년 어버이날을 앞두고 항공운항과 학생들 중 비행훈련을 받는 4학년 학생들의 부모를 초청해 고양시 일대 상공을 도는 행사를 열고 있다. 참가 부모들은 “자식이 모는 비행기라 처음엔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멋지게 떠올라 능숙하게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없이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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