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FNY는 1990년 미국 내 아시아계의 권익 신장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아시아계 중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모범이 되는 인물을 뽑아 상을 준다.
대성그룹 창업주인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김 회장은 패션 유통업계의 실력자로 2005년 독일의 고급 패션 브랜드인 'MCM'을 인수해 화제가 됐다.
해외 출장이 잦아 매년 비행기에서 지내는 시간이 2개월이 넘는다는 김 회장은 이날 "MCM을 독일의 노하우와 한국의 하이테크가 결합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며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MCM은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 FTA가 발효되면 미국으로 수출시 15% 가량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까지 순익의 10%를 자선사업에 기부하는 원칙을 지켜오는 등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서울에 있을 때는 매주 토요일 저녁 미혼모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럭셔리 브랜드의 개념을 바꾸고 싶다"며 "21세기에 세계를 돌아다니는 지적인 남녀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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