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용택 기자는 196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간 재직하며 제5회 보도사진대상, 한국독립기념상을 수상했다.
김 전 기자는 1960년대말 종군 사진기자로 베트남전을 2년동안 취재한 뒤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지난 88년 양쪽 눈을 모두 실명했다.
베트남전 취재 당시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 에디아담스와 함께 베트콩 장교 처형 현장에 있었으나 너무 잔인하다고 느껴 사진취재를 하지 않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김 전 기자는 종군기자로는 처음으로 고엽제 피해가 인정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지난 2002년에는 고엽제 피해 보상금을 5년간 모아 1억원을 사진기자 후배들을 위해 기증해 '김용택 기자상'을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김하영(사업), 김위영(정읍시청), 김대영(한국쓰리엠), 김연(백양산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있다.
빈소는 광주 보훈병원. 발인은 29일 오전10시 대전 현충원. ☎062-973-9162)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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