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 세계포럼은 유엔이 후원하는 정부혁신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7차 포럼에는 100여 개국 전현직 국가원수 13명, 장관급 인사 60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정부의 신뢰 구축’을 주제로 한 7차 포럼에서 경희대는 27일 열리는 ‘시민 사회의 참여’ 섹션을 유엔경제사회국과 공동 주관한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27일 대학의 지역공동체화를 의미하는 ‘트랜스버시티(Transversity)’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맡았다.
조 총장은 연설문에 “전통적인 대학사회는 지리적으로 제한되고, 지식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트랜스버시티는 열린 지구적 소통과 연대를 상시적으로 모색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이라며 “다양한 어젠다가 소통하는 환경을 형성함으로써 정부 신뢰 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이날 섹션에서는 페르난두 카르도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사회를 보고 조 총장과 리고베르타 멘추 199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정부혁신세계포럼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99년, 앨 고어 미 부통령이 급변하는 세계화 흐름에 각국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검토하고 국가 간의 협력을 증진하자며 제안해 발족됐다. 2005년 6차 포럼 주최국이기도 한 한국은 이번 7차 포럼에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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