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군에 따르면 두 조종사의 영결식은 고인들이 근무했던 충남 서산의 제20 전투비행단에서 오전 10시 비행단장 주관으로 김은기 공군참모총장과 군 고위 관계자, 선후배 조종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중령의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오후 3시경 안장식을 하고 영면하게 된다.
박 대위의 시신은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을 마치고 아버지 고(故) 박명렬(공사26기) 소령 옆에 나란히 안장된다. 고인의 아버지는 1984년 F-4E를 몰고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했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반드시 아버지처럼 전투조종사가 돼 아버지가 못 이룬 창공의 꿈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박 대위는 이제 아버지 옆에 묻히게 됐다.
국립묘지 규정에는 아버지 옆에 아들을 안장할 수 없도록 돼있지만 유족들의 간곡한 요청을 김장수 국방장관이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공군은 두 전투조종사를 21일부로 1계급씩 추서했다.
고인들이 탄 KF-16은 20일 오후 8시26분경 서산기지를 이륙, 야간요격훈련 임무를 수행하다가 서신기지로부터 90㎞ 떨어진 서해상에 추락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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