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단(이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백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포스텍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백 교수가 총장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이 힘을 모아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신임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개교와 함께 포스텍 교수로 부임한 뒤 학생처장과 기획처장,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부총장을 지냈다.
백 신임 총장은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현 박찬모 총장을 이어 9월부터 4년 동안 포스텍을 이끌게 된다.
그는 “포스텍이 개교 20년 만에 국내 대표적인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국제 경쟁력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교수와 학생에 대한 투자를 늘려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지난해 영국의 ‘더 타임스’가 공개한 대학 평가의 연구실적 분야에서 세계 25위를 차지했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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