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때 (결혼 기회) 다 놓치면서 결혼은 나와 인연이 없는 줄 알았다”는 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금강제화 핸드백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7세 연하의 윤영실(32) 씨. 지난해 8월 유 감독 후배 소개로 두 사람은 처음 만났지만 유 감독이 실업팀과 대표팀에서 바쁘게 지낸 탓에 ‘진도’가 더뎠다. 하지만 윤 씨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유 감독의 불규칙한 생활과 까다로운 성격을 모두 받아 준 것이 평소 ‘영원한 자유인’임을 내세우던 유 감독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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