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심현철 교수팀은 9일 수소 연료전지가 생산하는 전기를 이용해 체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신개념 UAV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UAV란 원격으로 조종되는 크기가 매우 작은 무인비행체를 말한다. 보병이나 경찰이 들고 다니기 쉬워 최근 각국이 감시정찰 장비로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권 교수팀이 개발한 UAV는 폭 1.5m, 길이 0.7m, 무게 2.5kg로 공기 중 산소와 수소 반응에서 나오는 전기에서 엔진(모터) 동력을 얻는다.
수소가 함유된 액체연료 0.5kg을 채우면 일반 배터리 방식의 UAV보다 체공 시간이 10배나 긴 10시간 이상 하늘에 머물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KAIST 운동장에서는 UAV를 날리는 시연회가 열렸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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