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대를 방문한 강성모(62·사진)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대(UC 머시드)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며 대학이 가진 고유의 특성도 살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총장은 이날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학생, 교수를 교환하는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이어 그는 “학술교류를 통해 UC 머시드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칩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강 총장은 연세대 전자공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가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공대 학장을 거쳐 올 1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UC계열 대학의 총장으로 선임됐다. 강 총장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총장 공모에서 현 총장인 서남표 당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 등과 함께 최종 후보 3명에 오르기도 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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