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돼야 특전사 중의 특전사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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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팀’으로 선정된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악돌이대대 11중대의 이진형 대위(오른쪽)를 비롯한 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
올해 ‘최고의 팀’으로 선정된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악돌이대대 11중대의 이진형 대위(오른쪽)를 비롯한 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
11명 무술 합계 82단, 윗몸일으키기 5분에 250회, 35m 야간사격 10발 명중

최강의 특전부대로 불리는 ‘2007 최고의 팀(Top Team)’에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악돌이대대 11중대가 선발됐다고 육군이 21일 밝혔다.

육군 특전사가 최근 한 달 동안 예하 50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체력, 주야간 전투사격, 침투기술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진형(29·육사 57기) 대위가 이끄는 11중대가 올해 최우수 특전부대로 선발된 것.

중대장 이 대위를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 11중대 팀원은 태권도와 합기도 등 합계 82단의 무술 실력을 갖춘 ‘일격필살’의 유단자들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들은 윗몸일으키기 250회와 팔굽혀펴기 270회를 각각 5분 내에 할 수 있고, 1.5km 거리를 5분 10초대에 주파하는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다. 또 달빛조차 없는 야간에 35m 표적을 향해 10발을 쏴 모두 명중시키는 사격 실력과 14시간 만에 40km 구간에 설치된 8개의 표적을 식별하면서 각종 전술조치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고도의 작전능력까지 갖췄다.

이 대위는 “피나는 체력 및 전술 훈련에다 밤늦게까지 교범을 탐독하는 등 ‘안 되면 되게 하라, 사나이 태어나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라는 특전혼(魂)을 실천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위가 이끄는 11중대는 22일 경기 광주시 특전교육단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서 전투사격과 시누크 헬기(CH-47)에서의 전술 강하, 육상 침투, 표적 획득 및 폭파, 목표 타격, 응급조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의 팀’에는 개인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수여되며 6박 7일간의 포상휴가와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특전사 연병장에서 열린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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