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특전부대로 불리는 ‘2007 최고의 팀(Top Team)’에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악돌이대대 11중대가 선발됐다고 육군이 21일 밝혔다.
육군 특전사가 최근 한 달 동안 예하 50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체력, 주야간 전투사격, 침투기술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진형(29·육사 57기) 대위가 이끄는 11중대가 올해 최우수 특전부대로 선발된 것.
중대장 이 대위를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 11중대 팀원은 태권도와 합기도 등 합계 82단의 무술 실력을 갖춘 ‘일격필살’의 유단자들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들은 윗몸일으키기 250회와 팔굽혀펴기 270회를 각각 5분 내에 할 수 있고, 1.5km 거리를 5분 10초대에 주파하는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다. 또 달빛조차 없는 야간에 35m 표적을 향해 10발을 쏴 모두 명중시키는 사격 실력과 14시간 만에 40km 구간에 설치된 8개의 표적을 식별하면서 각종 전술조치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고도의 작전능력까지 갖췄다.
이 대위는 “피나는 체력 및 전술 훈련에다 밤늦게까지 교범을 탐독하는 등 ‘안 되면 되게 하라, 사나이 태어나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라는 특전혼(魂)을 실천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위가 이끄는 11중대는 22일 경기 광주시 특전교육단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서 전투사격과 시누크 헬기(CH-47)에서의 전술 강하, 육상 침투, 표적 획득 및 폭파, 목표 타격, 응급조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의 팀’에는 개인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수여되며 6박 7일간의 포상휴가와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특전사 연병장에서 열린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