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국 지자체에 보육시설 기증

LG복지재단 오종희 부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6일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유화선 파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과 함께 파주 어린이집 기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

LG그룹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 보육시설을 기증하는 사업에 나선다.

LG복지재단은 7일 경기 파주시에서 ‘파주어린이집’ 기공식을 갖고, 이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LG는 매년 지자체 1곳을 선정해 어린이 보육시설을 지어 주기로 했다.

이날 ‘1호 보육시설’ 기공식에는 LG복지재단 오종희 부사장과 유화선 파주시장, 김형필 파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구자경(LG그룹 명예회장)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기공식 메시지를 통해 “여성들이 육아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서 마음껏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이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어린이집’에는 장애아동을 배려한 399m²(121평) 규모의 장애아동용 보육시설과 858m²(260평) 규모의 일반아동용 보육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LG와 파주시가 각각 15억 원, 8억6000만 원을 지원해 내년 5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LG 측은 장애아동용 보육시설의 경우 운동치료실, 음악치료실, 언어치료실 등 시설을 갖추고 연령에 따른 5개의 보육실에 최대 40여 명의 장애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