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9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과정 2년차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김동혁(32·육사 54기·사진) 대위가 올해 실시된 제49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 대위는 39사단에서 연대 인사장교로 있으면서 군 관련 법규를 검토하다가 법학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2003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 석사 연계과정 위탁교육을 받아 왔다.
김 대위는 2005, 2006년 사법시험에서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떨어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불굴의 정신으로 재도전한 김 대위는 올해 1, 2차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여세를 몰아 최종 3차 면접도 통과해 꿈을 이뤘다.
김 대위는 내년 2월 대학원을 졸업한 뒤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거쳐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 대위는 “앞으로 법률 전문가로서 군 전투력 향상과 육군 장병들에 대한 법무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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