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대위 2전3기 사법시험 합격

  • 입력 2007년 12월 10일 02시 59분


현역 육군 대위가 ‘2전 3기’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은 9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사과정 2년차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김동혁(32·육사 54기·사진) 대위가 올해 실시된 제49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 대위는 39사단에서 연대 인사장교로 있으면서 군 관련 법규를 검토하다가 법학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2003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 석사 연계과정 위탁교육을 받아 왔다.

김 대위는 2005, 2006년 사법시험에서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떨어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불굴의 정신으로 재도전한 김 대위는 올해 1, 2차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여세를 몰아 최종 3차 면접도 통과해 꿈을 이뤘다.

김 대위는 내년 2월 대학원을 졸업한 뒤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거쳐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 대위는 “앞으로 법률 전문가로서 군 전투력 향상과 육군 장병들에 대한 법무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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