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베토벤 소나타 완주 기념 축하 모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메이플홀과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에서 잇달아 열렸ㄱ다. 백 씨는 8∼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8회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완주했다.
7일간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는 세계 피아노 연주 사상 전무후무한 일. 유료 관객만 해도 1만6000여 명이었다. 8회 연속 음악회를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나와 기획사가 프로그램에 찍어 주는 ‘출석 도장’을 모두 받아 간 관객도 600여 명에 이른다.
‘삶과 꿈 오페라 싱어즈’ 신갑순 대표 등 지인들이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 김영수 전 문화부 장관, 김화영 전 고려대 교수, 영화배우 강신성일 엄앵란 씨,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모임은 국제화랑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한승수 특사는 “내일(17일)이 마침 베토벤의 생일”이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베토벤 소나타 대장정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던져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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