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병동 로비에 빨간 모자를 쓴 산타클로스가 등장하자 50여 명의 어린이 환자는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은 ㈜모토로라코리아(대표 길현창)와 함께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난치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
모토로라코리아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마술공연과 요술풍선공연에 환자복을 입은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1년째 입원 중인 여덟 살 남자 아이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을 받았다”며 “크리스마스트리에 빨리 낫게 해 달라는 소원카드도 달았다”고 말했다.
길현창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투병의 의지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며 “병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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