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정임 여사 빈소 각계 조문 줄이어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구자경 LG명예회장 고인 부고기사 스크랩 챙기기도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구본무 회장의 모친인 하정임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0일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졌다.

▶본보 10일자 A30면 참조

▶ 구자경 LG명예회장 부인 하정임 여사 별세

경제계에서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손길승 전 SK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재계 서열 1, 2위인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이 조문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한동 이현재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태정 송광수 전 검찰총장, 오명 건국대 총장,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진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 등 정계 관계 학계 종교계 인사도 조문을 마쳤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弔花)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구자경 명예회장은 이날도 오전 내내 자리를 지키다 정오경 고인의 부고 기사가 담긴 조간신문 스크랩을 손수 챙겨 들고 잠시 외부로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구 명예회장은 전날 저녁 LG그룹 관계자들에게 “아내의 부음기사가 실린 신문은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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