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분 간격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로 과학고 2학년 때는 기숙사에서 한 방을 쓰면서 생명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아름 양은 대구과학고를 1등으로 졸업했다.
자매는 중학생 때부터 생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언니 아름 양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같은 책을 동생과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대학에서도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아버지는 공업계 고교에서 로봇 과목을 가르친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