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회장-김정치 사장에 금탑산업훈장 수여
국내 경제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19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상의 주관으로 열렸다.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2003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신(新)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늘린 것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무분규 및 무재해를 달성하고 인천상의 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또 허진수 GS칼텍스 사장과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김기석 로만손 사장과 이봉원 엘앤에프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양주환 서흥캅셀 사장은 철탑산업훈장을, 박용수 대경T&G 회장과 이봉기 대일휀스 사장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경제 선진화의 주역은 기업과 근로자들”이라며 “(정부는)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최고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눈앞의 전봇대를 뽑는 것도 시급하지만 우리 의식 속에 박힌 전봇대를 뽑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업도 이제 공격적 경영을 하고 적극 투자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제단체장 등과 함께 단하(壇下)의 일반 좌석에 앉고,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수상자에게 일일이 훈장을 달아주거나 표창장을 건네주는 등 파격을 보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영상 취재 : 신원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