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원자재가격-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으나 전경련은 “이해당사자들이 시장원리에 따라 풀어야 하지만 상생협력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에 요청한 표준원가센터 설치를 대기업도 함께 추진하자고 전경련 측에 제안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상근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중소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관급(官給)공사 단가와 정부 조달 물품의 납품단가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전경련 측에서 조석래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 측에서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강영식 한국조명조합 이사장, 서병문 한국주물조합 이사장, 조봉현 한국플라스틱조합연합회 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조합 이사장, 김일수 서울경인아스콘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