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과 함께 국수 완전정복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7분


이승하 오두산막국수 사장이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19권 출간을 기념해 열린 요리교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이승하 오두산막국수 사장이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19권 출간을 기념해 열린 요리교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우리 음식장수들은 만화 ‘식객’을 낸 허영만 화백과 신문사, 출판사에 정말 감사해요. 식당 이름이 소개돼서만은 아닙니다. 우리 음식을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죠.”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면사랑 세계 면요리 교실에서 경기 파주시의 ‘오두산 막국수’ 이승하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동아일보에서 연재되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의 단행본 19권 출간을 기념해 김영사와 면사랑이 공동 주최한 ‘면사랑 세계 면요리 교실’의 강사로 나섰다. 19권은 국수요리만 다룬 ‘국수 완전정복’ 편이다.

그는 만화 단행본을 내기 위해 허영만 화백과 함께 강원 춘천, 양양 등의 주요 막국수 집을 다니며 하루에 6끼니씩 막국수만을 먹었다고 한다.

이 사장은 동아일보에 막국수편이 소개될 때는 3일이 지나도 가게 이름은 나오지 않고 등장인물끼리 싸우는 장면이 소개돼 애가 탔다는 일화도 전했다. 나중에 가게와 함께 음식이 자세히 소개되면서 한시름 놓았다는 말에 청중은 크게 웃기도 했다.

14일에는 고려대 앞 멸치국수의 최은주 사장의 강연과 함께 시연이 열린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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