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선행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01년 자신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만든 상이다.
대상을 받은 윤 씨는 중학교 때부터 보육원인 늘사랑아기집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중증장애아 복지시설에서 일했다. 현재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며 학습지도뿐 아니라 어린이 45명의 부모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또 장애 아동 5명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키웠다. 한 입양아가 폐 이식 수술을 통해 기적처럼 살아난 것에 감사해 자신의 신장을 생면부지의 한 여성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본상은 경남 고성군에서 노인들의 무료 진료를 돕고 있는 강태선(50) 목사와 20년 동안 매주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봐온 탤런트 정애리(48·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약 150회 거리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으로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한국에 이주한 외국인 여성들에게 무료로 한식 요리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박정자(48·여) 씨 △자발적으로 지역 방범활동을 하고 있는 파주시 민간방범 기동순찰연합대가 받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