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 윤정희 씨

  • 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7분


코오롱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8회 우정 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대전에서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는 윤정희(43·여) 씨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우정 선행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01년 자신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만든 상이다.

대상을 받은 윤 씨는 중학교 때부터 보육원인 늘사랑아기집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중증장애아 복지시설에서 일했다. 현재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며 학습지도뿐 아니라 어린이 45명의 부모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또 장애 아동 5명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키웠다. 한 입양아가 폐 이식 수술을 통해 기적처럼 살아난 것에 감사해 자신의 신장을 생면부지의 한 여성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본상은 경남 고성군에서 노인들의 무료 진료를 돕고 있는 강태선(50) 목사와 20년 동안 매주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봐온 탤런트 정애리(48·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약 150회 거리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으로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한국에 이주한 외국인 여성들에게 무료로 한식 요리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박정자(48·여) 씨 △자발적으로 지역 방범활동을 하고 있는 파주시 민간방범 기동순찰연합대가 받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이 각각 주어진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