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외연 넓혀 존립기반 다지겠다”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5분


김영일(83·사진) 신임 광복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18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광복회는 창설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위상이 그리 높지 못할 뿐더러 광복회원의 평균연령이 75세여서 10년 후면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통일 때까지 국민정신의 지주 역할을 해야 하는 광복회의 외연을 넓히고 위상을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제강점기 중국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광복 후 1949년 육사를 나와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기획처장, 육군대학 총장과 한국해외개발공사 사장, 한국광복군동지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 보훈처장, 김상일 광복회 고문, 애국지사 유흥수 씨,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장,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정병욱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 박윤석 4·19민주혁명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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