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평화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 입력 2008년 6월 21일 03시 01분


‘생큐 브러더스’ 2000명 참가… 참전용사에게 편지쓰기 행사

“안녕하세요. 군인님! 6·25전쟁 때 희생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은평초교 4학년 유민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관심했던 6·25전쟁, 이산가족,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 한국을 위해 싸운 해외 참전용사의 희생이, 어떤 분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저에게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한영고 1학년 조주영)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9회 지구촌 품앗이 한마당, 생큐 브러더스’ 행사가 열렸다. 화정평화재단, 21세기 평화연구소와 사단법인 H2O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어린이,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모여 참전용사께 감사 편지쓰기 대회, 군악대 공연, 특전무술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H2O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경재 의원은 기념사에서 “참전국들이 우리나라가 위태로울 때 군대와 봉사단을 보내 평화를 심어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사편지쓰기 대회는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일부터 시작해 2만여 명이 참가했다. 편지는 각국 대사관과 민간단체를 통해 전달되며 대회 우수작 수상자는 1년간 참전국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감사편지쓰기, 참전국 국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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