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은 죽어서 신체를 남긴다?

  • 입력 2008년 7월 22일 03시 01분


도난당한 신체 일부 수천만달러에 경매도

“유명 인사는 이름 외에 ‘몸의 일부’도 남긴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0일 ‘세계 유명 인사 10명이 남긴 신체 일부분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들의 몸 일부는 도난당하거나 경매에 올라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등 생전의 유명세만큼이나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의 안구는 안과의사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의 옷장 속에서 1955년 이후 수십 년 동안 병에 담긴 채 보관돼 왔다. 에이브럼스 박사는 현재 이 안구를 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은 지난해 10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10만 달러에 팔렸다. 이 머리카락은 1967년 그가 사망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잘라낸 것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성기는 1821년 부검 당시 잘린 뒤 영국 등 여러 곳을 전전했다. 결국 1977년 미국 컬럼비아대 비뇨기과 의사인 존 킹슬리 래티머 박사가 2900달러에 구입해 그의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성기의 크기가 현재 1.5인치(약 3.81cm)로 줄어들었지만 그 가치(10만 달러로 추정)는 엄청나게 커졌다고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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