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는 이름 외에 ‘몸의 일부’도 남긴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0일 ‘세계 유명 인사 10명이 남긴 신체 일부분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들의 몸 일부는 도난당하거나 경매에 올라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등 생전의 유명세만큼이나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의 안구는 안과의사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의 옷장 속에서 1955년 이후 수십 년 동안 병에 담긴 채 보관돼 왔다. 에이브럼스 박사는 현재 이 안구를 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은 지난해 10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10만 달러에 팔렸다. 이 머리카락은 1967년 그가 사망한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잘라낸 것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성기는 1821년 부검 당시 잘린 뒤 영국 등 여러 곳을 전전했다. 결국 1977년 미국 컬럼비아대 비뇨기과 의사인 존 킹슬리 래티머 박사가 2900달러에 구입해 그의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성기의 크기가 현재 1.5인치(약 3.81cm)로 줄어들었지만 그 가치(10만 달러로 추정)는 엄청나게 커졌다고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